부서진 손으로 집도하는 완벽한 복수
Language: ko

사람들은 모두 내가 축복받은 남자라고 말했다. 완벽한 아내를 얻었다고들 했다. 하지만 그들은 알지 못한다. 세상의 칭송을 한 몸에 받는 이 여자가, 자신의 손으로 내 두 손을 짓밟아버렸다는 사실을. 그날은 강민재, 그 가짜 아들이 돌아오는 날이었다. 한서경은 핏발 선 눈을 하고선 내 손을 내리쳤다. 살점이 터지고 뼈가 으스러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될 때까지. 내 피로 얼룩진 상처 위로 그녀의 눈물이 떨어졌다. 입으로는 "도준 씨, 날 원망하지 마"라는 가당치도 않은 말을 내뱉으면서. 일이 끝난 뒤 그녀는 미친 사람처럼 나를 껴안더니, 최고라는 외과 전문의들을 불러 모아 수술을 서둘렀다. "이 사람은 흉부외과의 핵심 인재예요." 그녀는 비굴할 정도로 의사들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제발 우리 남편 손 좀 고쳐주세요. 돈은 얼마든지 드릴게요. 제발 예전처럼 움직일 수만 있게 해달라고요." 그녀는 매일 병상 곁을 지키며 지극정성으로 나를 간호했다. 참회하는 죄인처럼 경건하기까지 한 모습이었다. "당신이 메스를 잡지 못해야 민재가 최고의 흉부외과 전문가가 될 수 있어." 그녀가 속삭였다. "남은 인생은 내가 책임질게. 평생 내가 당신 손이 되어줄게."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