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파혼남을 경매장에 매물로 올렸다
Language: ko

나는 원래 어둠의 세계를 지배하는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였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평범한 재벌가인 강 회장네 집안에 잃어버린 딸로 뒤늦게 입성하게 되었다. 그 화려한 저택에서 나는 사사건건 겉도는 '진짜' 딸이었고, 그곳엔 이미 강지안이라는 여우 같은 '가짜' 딸이 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지안에게는 차하준이라는 약혼자가 있었는데, 그는 지안을 도와 나를 몰아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나를 유혹해 왔다. 나는 그 비릿한 속내를 알면서도 기꺼이 그가 파놓은 함정에 발을 들였다. 순진한 양의 탈을 쓴 채 그와 위태로운 관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내 예상보다 그는 더 저질이었다. 그는 우리 두 사람의 은밀한 사진을 찍어 지하 경매장에 넘겼고, 내 인생을 처참하게 망가뜨리려 했다. 사진이 유출되자마자 나는 세상의 지탄을 받는 낙인찍힌 여자가 되었다. 하지만 나를 지켜줘야 할 부모라는 작자들은 방어는커녕 서로를 탓하며 모든 비난의 화살을 나에게 돌렸다. "내 진작 말했지! 근본도 모르는 곳에서 구르던 애를 들여오는 게 아니었다고!" "당신이 낳은 딸 아니야? 왜 이제 와서 내 탓을 해!" 그 아수라장 속에서 강지안은 가증스럽게 눈물을 찍어내며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