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쓰레기 값비싼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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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었다. 상류층 사모님들이 애지중지 키우는 쇼 타이틀급 렉돌 고양이들에게, 내가 팩당 3만 원이라는 지인 할인 가격으로 수제 생식을 만들어 바친 세월이. 새로 들어온 인턴 년이 단체 채팅방에서 대놓고 시비를 걸기 전까지는 평화로웠다. “설마요? 고기 찌꺼기 섞은 미니 팩 하나에 3만 원이라고요? 닭가슴살 원가는 2천 원도 안 할 텐데! 사모님들 돈이 그렇게 뜯기기 쉽나요?” 이어서 녀석은 징그러울 정도로 귀여운 척하는 고양이 이모티콘을 보냈다. “앞으로 사모님들 냥이 밥은 제가 책임질게요! 한 팩에 단돈 1만 2천 원! 저 이제 막 사회생활 시작해서 돈 욕심 없고요, 그냥 동물들을 너무 사랑해서 사모님들이랑 친해지고 싶어서요~” 채팅방에서 사모님들이 줄줄이 주문을 취소하고 나가는 모습을 보며, 나는 조용히 휴대폰 화면을 껐다.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차오르는 해방감에 하마터면 소리 내어 웃을 뻔했다. 아, 드디어! 이 밑지는 장사를 합법적으로 때려치울 기회가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