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불임이었던 전처는 여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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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안의 여자들은 대대로 독보적인 미모로 이름을 떨쳤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우아하고 관능적인 곡선을 타고났고, 그녀들과 얽힌 남자들은 하나같이 넋을 잃고 모든 것을 바쳤다. 하지만 나는 그런 가문의 유일한 수치이자 웃음거리였다. 결혼생활 3년 동안 남편 구태준은 시종일관 나에게 차가웠다. 어느 화려한 연회장, 시어머니는 사람들 앞에서 내 몸을 노골적으로 훑으며 모욕을 주었다. 남편 하나 유혹하지 못해 구씨 가문의 대를 끊어놓고 있다는 독설이 쏟아졌다. 그때 구태준은 바로 옆에 서 있었다. 내가 수치심에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그저 무미건조한 눈으로 지켜보던 그는, 연회가 끝나자마자 차가운 이혼 서류를 내밀었다. 구씨 가문에서 쫓겨나자 아버지는 가문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며 분노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나를 억지로 끌고 가 재력가들의 '신붓감 고르기'가 한창인 호화 유람선에 던져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