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늑대의 임신한 짝, 두 번째 기회의 표식
Language: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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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사님은 마침내 내가 임신했다고 말했다. 2년간의 의심 끝에, 나는 흑석 팩의 후계자를 품게 된 것이다. 이 아이는 우리 미래의 열쇠이자, 알파의 루나로서 내 자리를 굳건히 해줄 존재였다. 하지만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가장 친한 친구가 보낸 마인드 링크가 내 세상을 산산조각 냈다. 내 운명의 짝인 강다미안이 다른 여자를 벽에 밀어붙이고, 그녀의 입술을 집어삼킬 듯이 탐하는 이미지였다. 내가 그를 추궁하자, 그는 후계자를 낳아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푼 것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진짜 결정타는 그의 어머니가 그의 내연녀, 세라피나를 칭찬하는 것을 엿들었을 때였다. 그녀는 임신 6개월이었고, 그들은 그 아이를 ‘진정한 흑석의 후계자’라고 불렀다. 운명의 짝인 나는 그저 ‘빈 껍데기’일 뿐이었다. 15년간의 사랑과 헌신이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내가 우리 팩을 위해 일군 사업 제국은 그저 도구에 불과했다. 내가 소중히 품고 있던 기적 같은 우리 아이는 그들에게 아무 가치도 없었다. 나는 약한 혈통을 가진 정치적 필수품일 뿐, 언제든 교체될 운명이었다. 그날 밤, 만월제에서 나는 내 임신 사실을 알리고 그들의…